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백건우의 와~~
    카테고리 없음 2020. 1. 31. 20:19

    >


    오래 전 카스에서 20대의 그보다 70대 백건우의 피아노 연주를 더 듣고 싶다고 했던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피아노의 거장 백건우의 중후함, 이런 것보다 그 사람의 검소함.여유, 진심, 다른 뜻이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분이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소뮤직과 사랑을 거의 매일 같이 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다소 늦게 알았다.그의 아내는 배우 윤정희.


    >


    아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한 장의 사진을 잠시 바라보았다.노부부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이런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남편을 가진 아내는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 그리고 이런 사랑을 받는 내면의 순수하고 따뜻한 아름다움까지 지닌 배우 윤정희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배우 시절에도 책 읽는 것을 잊지 않고 클래식 sound악을 즐겨 들었으며, 영어를 잘해서 당시 푸른 집에서 외국 높으신 분을 대접해 불러도 나는 게이샤가 아니라서 안 가겠다며 거절했던 당당하고 훌륭한 배우.파리 유학으로 영화학 석사까지 받은 엘리트였다.파리 유학 중에 백건우를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떨어져서 지내본 일 없이 늘 손을 잡고 있다는 사랑스러운 부부였지만, 하나 0년 전체 부지 윤정희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파리에서 요양 중이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고생한다는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한다.사랑했던 사람을 바로 앞에 두고도 생각나지 않는 슬픈 현실에 인생은 끝없는 여정인 것 같다.제발... 윤정희는 사랑했던 아름다운 기억만 안고 가길... 문득 백건우의 슬픈 피아노 소나타가 듣고 싶어진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